실시간 급상승 검색어에 '박근혜 눈물' 이라는 단어가 뜬 것을 보고 여러가지 생각이 듭니다. 세월호 사건에서 국정 최고책임자로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지 못한 데 대해 국민에게 머리숙여 사죄하였습니다. 그리고 박근혜대통령은 이런 말을 했습니다."이런 상황에서도 우리가 개혁을 이뤄내지 못한다면 대한민국은 영원히 개혁을 이뤄내지 못하는 나라가 될 것입니다." 맞는 말입니다.
정치란 무엇인가? 저는 정치야말로 사랑이라고 생각합니다. 네루(Pandit J.Nehru)도 '정치란 눈물을 닦아주는 것' 이라는 얘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진실로 그러합니다. 모든 문제의 핵심은 결국 사랑 없이는 해결되지 않는 것입니다.
흔히 사람들은 좋은 정치를 하고, 좋은 법을 만들고, 좋은 제도를 갖추고 있으면 이세상을 화목하게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옛날 그리스 신화에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시시푸스라는 신이 최고신인 제우스한테 큰 바윗덩어리를 언덕 위에 올려놓도록 하는 형벌을 받습니다. 그러나 언덕에 거의 올라가면 그 바위가 아래로 굴러떻어지고, 다시 또 밀어올려 거의 올라가면 도로 떨어지고 하는 겁니다. 저는 좋은 정치, 좋은 법, 좋은 제도만으로는 영원히 이 시시푸스의 바위같이 반복만 할 뿐 결코 화목하고 사랑이 넘치는 사회를 이룰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 마지막 한 구간을 밀어올리기 위해서는 우리 사회에 사랑이 충만해야 된다고 믿는 것입니다.
사실 우리 동양사회의 정치철학이나 사상도 그렇습니다. 공자나 맹자가 아주 이상적인 사회로 생각했던 요순(堯舜) 시절이 그렇습니다. 요임금이 순행을 하다가 "아침에 해뜨면 나가서 김을 매고, 해지면 들어와서 쉰다. 목마르면 샘을 파서 마시고, 밭을 갈아 먹고 산다. 그러니 내 생활에 임금이 누구건 알게뭐냐"라는 '격양가(擊壤歌)'를 듣고 '정치를 제대로 했구나' 하고 기뻐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바꾸어 얘기하면 요임금은 법이나 제도에 대해서, 또는 정치에 대해서 민초인 백성들이 전혀 의식하지 않고 사는 것을 보고 '아, 이제야 말로 나의 정치가 성공했구나' 하고 기뻐했던 것입니다. 이것은 그 사회가 사랑으로 충만했었다는 의미입니다. 법이나 제도로 규율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에 의해서 자율적으로 움직여가는 사회, 그것이 동양 정치철학에서 추구하는 이상이었습니다.
국민들 앞에 눈물흘리며 머리숙여 사과하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합니다. 그러나 앞으로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게 확실히 짚고 넘어가 국민의 눈물을 닦아주는 대통령이 되길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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